양평 용문산 입구 조금 못 간 곳, 1층 건물에 간판에는 단순하게 ‘짬뽕’이라고만 적혀 있는 집이 있습니다. 주차 공간은 약 3대 정도 가능하며, 네이버 플레이스에 검색해도 전화번호가 나오지 않으니 방문 전에는 반드시 명함에 적힌 번호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.
저는 양평에서만 10년 넘게 살고 있는 주민으로, 이렇게 새로운 맛집을 발견하는 일은 늘 반갑습니다. 사실 용문, 광탄, 지평 쪽 중국집은 거의 다 맛을 보았는데요, 이번에 집에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들른 이 집에서 짬뽕 한 그릇을 포장해 먹고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.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, 지금까지 양평에서 맛본 짬뽕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.
이 집 짬뽕의 가장 큰 매력은 짜지 않으면서도 간이 딱 맞는 국물입니다. 첫 숟갈을 뜨는 순간 입안 가득 감칠맛이 퍼지는데, 교동짬뽕 특유의 깊은 맛에 건더기가 일반 짬뽕집의 두 배 이상 들어 있습니다. 저는 해물 짬뽕을 주문했는데, 양이 워낙 많아 한 번에 다 먹지 못하고 두 번에 나누어 먹었을 정도입니다.
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포장을 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국물이 끝까지 뜨겁게 유지되었다는 것입니다. 보통 포장 음식은 집에 도착하면 식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, 이곳은 뚜껑을 열었을 때 아직도 뜨거움이 가득해 정말 놀랐습니다.
이후 호기심에 온라인 후기를 찾아보았지만,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지 아직은 많은 글이 없었습니다. 하지만 한 번 다녀온 사람이라면 저처럼 반드시 다시 찾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.
양평의 짬뽕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, 이곳은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.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도전해 보려 합니다.
